공공기관 부채 감소…산업부만 되레 소폭 증가
공공기관 부채 감소…산업부만 되레 소폭 증가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5.09.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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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해외·설비자산 투자비 발생으로 부채증가 불가피

【에너지타임즈】지난해 우리나라 공공기관 부채가 전체적으로 감소한데 반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부채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해외자산과 설비자산에 대한 투자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일정시기까지 부채규모 증가와 부채비율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산업부 측은 내다봤다.

3일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공기관 부채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말 316곳 공공기관 부채는 520조5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0.1%인 5000억 원가량 줄었다. 반면 산업부 산하기관 부채는 지난 2013년 말 172조1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179조9600억 원으로 4.6%인 7조9600억 원이나 되레 늘었다.

박 의원 측은 일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조치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공공기관 부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채중점관리기관 중 한국전력공사 부채는 198조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한국가스공사는 381조 원으로 7.9%로 각각 줄었으나 한국석유공사 부채는 221조3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1.2%, 광물자원공사는 219조5000억 원으로 11.9%씩 각각 늘었다.

박 의원은 “최근 5년간 차입금의존도는 광물자원공사가 31.3%, 석유공사가 16.6% 상승했다”면서 “이는 해외자원개발 자금을 차입으로 조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공기관 부채는 주무부처의 정책사업 비용조달 등에 의해 발생하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공공기관 부채증가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공공기관과 함께 해당부처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 측은 산하 공공기관 중 에너지공기업은 기존 해외자산과 설비자산에 대한 투자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시기까지 부채규모 증가와 부채비율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부는 소관 공공기관의 부채감축 실적점검과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공공기관들이 부채감축 목표를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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