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수원 부채 감소한 반면 석유공사 크게 늘어
한전·한수원 부채 감소한 반면 석유공사 크게 늘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4.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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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전년대비 5000억원 줄어
당기순이익 총 11조4000억원 흑자 기록
중장기 재무관리 재무건전성지표 개선돼

【에너지타임즈】지난해 한전과 한수원 등의 부채는 전년대비 줄어든 반면 남부발전과 석유공사의 부채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부채는 전년대비 5000억 원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

30일 개획재정부가 공개한 ‘2014년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에너지공공기관 중 한국전력공사는 조기자산매각과 원가절감 등의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136%에서 130%,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전력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132%에서 129%로 각각 줄었다.

한전은 당초 계획했던 58조9000억 원보다 2조6000억 원, 한수원은 28조1000억 원보다 3000억 원의 부채를 더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남부발전(주)은 삼척화력 1·2호기 건설에 따른 금융부채 증가로 부채비율이 113%에서 151%, 한국석유공사는 자원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81%에서 221%로 각각 늘었다.

특히 한수원은 1조4000억 원, 한전은 1조 원의 흑자를 냈으나 석유공사는 1조6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규모는 전년대비 5000억 원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총 부채는 520조5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5000억 원 감소했고, 이 영향으로 부채비율도 15.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총 11조4000억 원의 흑자를 냈으며, 전년 5조1000억 원보다 6조3000억 원 증가했다.

39곳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공공기관의 부채규모는 2014년 전망치보다 13조 원, 부채비율은 6.0%포인트 감소했다.

총 부채규모는 510조6000억 원에서 497조6000억 원, 이자보상비율은 이자보상배율 1.4에서 1.9, 부채비율은 221.8%에서 215.8%로 각각 하락했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기간 재무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공기관 정상화계획 추진 중 가장 문제가 됐던 복리후생비도 전년보다 2214억 원 감소한 7336억 원을 기록했다. 또 학자금 등 주요 4개 항목의 감소폭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은 1440억 원에서 984억 원으로 31.7% 감소했고, 의료비도 996억 원에서 743억 원으로 25.4% 줄었다.

공공기관 임직원은 총 27만9423명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또 신규채용도 1만7975명으로 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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