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마을 노다지 ‘콜롬비아’…시범사업 추진
친환경에너지마을 노다지 ‘콜롬비아’…시범사업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4.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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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콜롬비아 에너지신산업협력 양해각서 체결
콜롬비아 국토의 66% 국가전력망 연계 안 돼
전기자동차 관련 타당성조사·시범사업도 추진

【에너지타임즈】최근 우리나라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이 콜롬비아에서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콜롬비아 공식방문을 계기로 산업부가 콜롬비아에서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모델이 해외진출을 위해 다른 국가와 협력을 체결한 첫 사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와 17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우리나라와 콜롬비아가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관련 시범사업 추진을 추진키로 한데 이어 ‘한-콜롬비아 에너지신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우리나라와 콜롬비아는 친환경에너지자립마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실증사업이 추진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청년들의 질 좋은 해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친환경에너지자립마을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대여·충전서비스에 대한 에너지신산업 타당성조사와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이들 기관은 콜롬비아의 전력계통과 연계되지 않은 고립된 지역에 태양광·풍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태양광·풍력·지열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반면 국가전력망에 연계되지 않은 지역이 많기 때문에 친환경에너지자립모델사업의 해외진출가능성이 큰 국가”라고 설명했다.

현재 콜롬비아는 국토의 66%와 인구의 13%가 국가전력망에 연계되지 않은 지역이다.

이밖에도 이들은 전기자동차 보급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중남미 전기자동차시장은 현재 북미·아시아·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미미한 규모이나 콜롬비아 등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국가 전기자동차 보급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잠재적 시장이 커 전기자동차 협력은 전기자동차 해외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산업부 측은 내다봤다. 현재 콜롬비아는 오는 2030년 승객운송의 20%를 전기자동차로 보급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 콜롬비아와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다른 중남미지역으로 확대 진출하는 좋은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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