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LPG업계, 위기 속에서 희망 찾아야
<기자의눈>LPG업계, 위기 속에서 희망 찾아야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1.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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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됐던 42개 시·군에 2013년까지 신규 공급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하자 LPG업계는 위기의식을 느끼며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LPG업계는 정부의 이러한 도시가스 확대 정책에 생존권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PG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도시가스 편향 정책에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LPG사용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도시가스 보급으로 인해 도산위기에 처한 LPG사업자에 대한 보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도시가스가 이렇게 확대되는 동안 LPG 업계내부에서는 ‘자구책 마련에 얼마나 힘써왔는가’ 라는 반성의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가스의 공급계획이 하루아침에 발표된 것도 아니고 충분히 예견돼 왔던것인데 그동안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언제까지 정부의 정책만 바라보고 의지 할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해들어 LPG 업계가 적극적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

LP가스공업협회는 올해 DME혼합연료 시범사업 전개와 LPG신차 생산 유도, 경차·하이브리차 보급 확대, 소형용기 Take Out 제도 도입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물론 이러한 제도가 시행 되기까지는 수입사와 충전소, 판매업자들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만만치 않은 진통이 예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LPG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이해 당사자인 수입·충전·판매업계가 서로 양보하며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모습이 지속될때 현재의 위기감이 기대감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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