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고을’ 光州 세기의 주역으로 발돋움
‘빛 고을’ 光州 세기의 주역으로 발돋움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1.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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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단계별 광산업 육성책 전개… 마지막 성숙단계 진입
아시아 최초 LUCI 집행위원도시로 선출, 세계가 인정한 ‘빛의 고장’
광산업진흥회, 산업화 촉진 전면에서 도 맡아 지역경제 활성 기여

그린코리아-광주광역시 편

광주광역시가 빛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첨단 光산업에 새로운 승부를 걸었다. 光산업의 불모지에서 출발해 지난 2000년부터 특화산업이자 국가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온 결과 이곳에는 국내 光관련 기업의 30%가 집적되고 12개의 첨단연구지원기관이 창업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光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세기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빛의 도시로 진화된 광주시

광주시 광클러스터내에는 LED와 광산업을 육성하는 주요 기관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국광산업진흥회를 비롯해 한국광기술원, 광기술인력교육센터, 광주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추진단 등 9개의 기관들은 광주시를 빛의 도시로 진화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광주시는 지난 1998년 IMF 한파가 나라경제를 휩쓸고 지나간 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광산업의 육성을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

2000~2003년의 광산업 집적화 계획 1단계를 시작으로 광산업 성장 기반을 갖췄다. 한국이 광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정보망의 구축 등 하드웨어도 완비했다.

광산업 집적화 계획 2단계(2004~2008)에서는 광주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할 반도체광원(LED)과 광통신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2012년까지는 모든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숙단계에 돌입한다. 올해부터 광통신 정보네트워크와 LED조명, 광정밀기기 및 의료분야의 집중적인 육성이 시작되는 것이다.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빛고을’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세계빛도시연합(LUCI, Lighting Urban Community Internationl) 집행위원도시로 선출됐다.

LUCI는 지난 2002년 프랑스 리옹시가 ‘빛을 이용한 도시문화의 재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세계적인 빛의 도시들을 규합해 창립한 국제기구로 현재 22개국 53개 도시와 필립스(Philips Lighting) 등 20여개 국제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LUCI에는 파리, 모스크바, 서울을 비롯한 10개국의 수도가 가입돼 있고, 아시아에서는 상하이, 호치민시 등 13개 도시가, 국내에서는 서울, 광주, 인천, 김해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53개 회원도시 중 9개 도시로 구성되는 집행위원회는 LUCI의 최고의결기구로, 연차총회 개최지 결정, 사업계획 심의 등 주요의사결정권을 행사한다. 집행위원도시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2007년 9월 LUCI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 광주시가 1년만에 집행위원도시 선출이라는 성과를 낸 배경은 광주시가 LUCI활동에 어느 도시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다.

빛을 통한 도시문화창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회원국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박광태 광주시장은 빛의 도시답게 빛을 이용한 도시발전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내 최초로 LED시티 선언(2008년 3월), 광주천 등 도시경관조명 도입, 태양에너지시범도시, 세계 최초로 빛을 주제로 한 ‘2009광주세계光엑스포’ 개최 등 ‘빛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추진한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이다.

光 일류도시 촉진제 광산업진흥회

광주시가 세계 일류의 빛의 고장으로 발돋움한데는 소재한 기업들이 전향적으로 따라줬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기업간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담당해온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기태)는 지난 2000년부터 광기술 연구개발과 성과보급, 업계간 유대 강화와 공동이익 도모, 국제교류 협력사업 등을 통한 광산업 육성과 진흥을 전면에서 도 맡아왔다.

광산업진흥회는 올해부터 그동안 구축해 온 인프라를 활용해 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종합적인 발전을 촉진함은 물론, 지역혁신 주체로써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전영복 상근부회장은 “광산업 육성 1, 2단계 사업추진의 결실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전략적인 해외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지원체계의 활성화 및 확대를 통해 광산업체의 실질적인 매출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광산업체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연계 강화 및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 수 있는 협력네트워크 구축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산업진흥회는 올해 10여개의 굵직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미 구축된 광산업 인프라를 관리‧지원하고 소재 기업들의 글로벌마케팅 지원을 통한 수출 산업화 육성, 광융‧복합 신산업발굴 및 사업화지원으로 고부가가치 틈새시장을 발굴키로 했다.

또한 LED조명제품의 성능수준을 반영한 규격 작성으로 LED조명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정책 제언을 통한 업계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글로벌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정보의 고도화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광산업 국내외 선도 기술동향 분석 및 광융·복합 종합정보망 구축을 통해 정보고도화 실현하고, 국제경쟁력 강화,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매출 증대 등을 위한 정보서비스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제광산업전시회 및 국제광기술컨퍼런스 개최와 해외 광관련 전시회 공동관 구성, 2009광주세계光엑스포 지원 등은 소재 기업의 수출촉진과 세계속에 광주시의 위상을 알리는 매개체가 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광산업공동브랜드 홍보 및 LED 체험홍보관 운영과 광산업교류지원사업, 광산업의 날 행사, 광산업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참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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