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 3대 빛의 도시로 성장”
“2015년 세계 3대 빛의 도시로 성장”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1.16 14: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光 관련 기업 전폭적 지원, 지자체와 상호 ‘Win-Win'
국내 최대 LED조명도시사업 ‘시동’ 특화 전략 구사
[인터뷰]-류용빈 광주시 과학산업과장

‘빛의 도시 광주’를 일선에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밑그림부터 착실하게 그려 놓고 차곡차곡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광주시의 한 공무원이 눈에 띤다.

광주광역시 경제산업국 과학산업과 류용빈 과장은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는 신념아래 광주에 투자하는 모든 광산업체들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름답고 거침없이 뿜어져 나오는 빛처럼 소재 기업들이 세계 정상에 서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는 그날까지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그의 열정과 품고 있는 비전을 조금 더 엿보기로 한다.

-광산업 육성을 위한 특화 전략을 소개하신다면.

▲광주시의 이미지에 부합되면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던 광(光)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선정해 단계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육성하고 있다.

1단계 기반구축단계로 2000년부터 4년간 4020억원을 집중 투자해 한국광기술원 등 8개 지원기관을 설립‧유치하고 관련 기업체의 창업과 집적화를 통해 국내 유일의 광클러스터를 구축했다.

2단계인 정착단계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3863억원을 투입해 광통신과 반도체 광원, 광 응용분야에 집중하면서 실제 관련 기업체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서부터 시제품 생산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는 성숙단계(3단계)로 보고 있다. 4년간 527억원을 투입해 3개 특화분야로 광통신 정보네트워크와 LED조명, 광정밀기기 및 의료분야를 집중 육성해 광산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3단계는 정부의 5+2광역경제권 선도산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육성계획과 연계하면서 광의료와 자동차, 선박용 광부품, 광인터페이스, 광메카트로닉스, 나노 광바이오센서 등 광기반 융합기술과 차세대 LED조명산업을 위시한 그린에너지산업을 집중 지원해 2015년 세계 3대 광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기업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안다. 성과에 대해.

▲광주시에 소재하는 광산업체 중 (주)오이솔루션과 (주)휘라포토닉스는 광트랜시버와 스플리터를 생산해 판매하면서 수동부품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광주시의 광산업육성정책에 따라 LED관련 사업을 이곳으로 이전시킨 LG이노텍은 LED분야에서 칩과 모듈,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라인을 갖추고 2008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국내 LED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대방포스텍은 앙드레김 디자인과 LED를 결합한 프리미엄 예술조명을 선보여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250억원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안다.

LED라이텍은 국회의사당과 현대자동차 제너시스에 LED조명을 납품하는 등 꾸준한 매출성장과 다양한 분야에 LED조명을 접목시키고 있다.

-올해 눈여겨 봐야할 사업 계획이 있다면.

▲신조명산업기반구축사업에 47억원을 투입해 LED조명시제품생산지원과 기술컨설팅 및 기술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광산업체의 제품설계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공정지원을 위해 30억원을 들여 광산업 기술력향상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3000억원을 투입하는 LED조명도시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국비 1800억원과 시비 500억원, 민자 700억원 등 막대한 투자비가 쓰여지게 되며, LED조명확산과 제품개발 지원 및 보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부 단계별로는 2010년까지 △LED조명산업지원센터 및 전시관 설치 운영 △LED조명도시 보급 로드맵 수립 △시인효과, 기능성 우수한 LED제품 시범 설치 △LED경관조명 시범설치 △LED조명 실증단지 및 LED하우스 조성 △고효율 LED조명기술 개발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어 2012년까지 △LED, 신재생에너지, 의료, 농업 융합 제품 개발 및 보급 △LED조명 저가격화 및 신뢰성 향상 기술 개발 △주요 공공기관 실내외 LED조명 완전 보급 △호텔, 백화점, 공장 등 조명 환경별 LED조명보급 확대 △조례 및 지원정책 완성 △ESCO사업 시행 정착 등을 추진하게 된다.

-광산업 육성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광산업육성사업으로 1999년 47개에 불과하던 광주지역의 광산업체가 2007년 302개로 크게 늘었다.

고용은 1900명에서 5200명으로, 전체 매출액도 1100억원에서 9400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성장한 광산업은 이제 광주지역경제의 10%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산업이 됐다.

정확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광주의 광산업은 2008년 약 1조2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산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LED분야의 급성장과 광기반 융합기술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로 오는 2010년까지 연간 2조원의 총 매출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2015년에는 세계 3대 광선진국으로 도약이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