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차관, 미국서 한-미 에너지협력 점검 나서
문재도 차관, 미국서 한-미 에너지협력 점검 나서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5.04.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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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산업 한-미 양국협력활동 펼쳐
한-미 컨덴세이트 협력방안 제안

【에너지타임즈】문재도 산업부 차관이 미국을 방문해 한-미 에너지협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지난 2일 열린 한미경제연구소에서 주최한 ‘한-미 에너지 협력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울릉도 에너지 자립 섬 등 주요 에너지신산업모델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문 차관은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보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미국의 수요관리업체도 올해부터 우리나라 시장에서 사업을 개시하는 점을 예로 들면서 한-미 간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민간차원의 협력이 이미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전통적인 에너지기술 강국인 미국과 정보통신강국인 우리나라가 서로의 장점을 활용해 협력한다면 양국은 에너지부족에 시달리는 개발도상국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에너지신산업육성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울릉도 에너지 자립 섬과 전기자동차 등에 관심을 나타냈고, 앞으로 에너지저장장치와 마이크로-그리드 등의 부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 차관은 같은 날 ‘환태평양지역에서 미국 석유·가스교역확대’를 주제로 한 엠버시시리즈(Embassy Series)에 참석해 한-미 컨덴세이트(Condensate)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컨덴세이트는 가스전에서 주로 발견되는 초경질 원유다.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문 차관은 “셰일혁명으로 시작된 미국산 LNG수출은 환태평양지역 에너지교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면서 “컨덴세이트로 에너지교역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국산 컨덴세이트의 한국수출은 한국에겐 에너지안보 제고와 석유가격 안정화, 미국에게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윈-윈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게 예외적으로 컨덴세이트 수출을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원유수출허용에 대해 의회 등에서 찬반논란이 있으나 원유수출허용 시 미국의 경제·지정학적 효과가 큰 것이라고 주장이 최근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는 점에 대한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산업부 측은 이번 문 차관 방미활동을 통해 에너지신산업부문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이 기업·연구소 등 다양한 차원의 협력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에너지신산업부문 연구개발협력을 통한 개발도상국 공동 진출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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