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청소년배구대표팀, 세계선수권 못 나간다
[배구]청소년배구대표팀, 세계선수권 못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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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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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청소년배구대표팀의 세계진출권행이 없던 일이 됐다.

대한배구협회는 9일 올해 열리는 U-20(20세 이하) 세계청소년여자선수권과 U-21(21세 이하) 세계청소년남자선수권에 한국이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열린 아시아대회에서 이란과 중국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 역시 중국과 일본의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아시아배구연맹(AVC)이 밝힌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은 ▲청소년 세계랭킹 상위 5개팀(2015년 1월 기준) ▲각 대륙선수권 상위 2개팀 ▲세계선수권 개최국 순이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대륙선수권 상위 2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1,2위를 차지한 중국과 일본이 첫 번째 기준인 세계랭킹 5위팀 자격으로 티켓을 확보함에 따라 4위팀 바레인과 함께 차상위팀에 주어지는 2장의 진출권을 획득했다.

여자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 사례로 큰 무대에 선을 보일 합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국제배구연맹(FIVB)은 AVC와는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FIVB는 지난해 AVC가 공개한 기준을 거꾸로 뒤집어 ▲세계선수권 개최국 ▲각 대륙선수권 상위 2개팀 ▲청소년 세계랭킹 상위 5개팀 순으로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로 인해 남자부 중국과 일본은 세계랭킹이 아닌 아시아선수권 1,2위팀 자격으로 세계선수권에 출격하게 됐다. 차순위에게 주어지는 티켓을 노리던 한국과 바레인은 자연스레 세계선수권 진출 자격을 상실했다.

AVC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대한배구협회의 세계선수권 진출 자격 문의에 세계랭킹과 대회 성적순이라고 못 박았지만 FIVB의 주장에 슬며시 꼬리를 내렸다. AVC는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대한배구협회가 거세게 항의하자 "FIVB의 기준을 이해해달라"고 답변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아시아선수권 기간 중 받은 조직위원장이 사인한 공문에도 세계랭킹이 우선이었고 그 다음이 대회성적이었다"면서 "AVC에서 잘못된 내용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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