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상승했던 LPG가격 안정화 접어드나
급 상승했던 LPG가격 안정화 접어드나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1.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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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차량‧충전소 업계… 일단 숨통
1월 국제가격 상승으로 향후 예측은 불허

지난해 후반기 급상승했던 LPG가격이 1월 들어 큰폭으로 인하되면서 LPG 차량 업계와 충전소에서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국내 양대 LPG 공급사중 하나인 E1은 1월 적용될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은 kg당 365원, 부탄은 357원 각각 인하해 프로판의 경우 종전 1267.00원에서 902.00원으로, 부탄은 1660원에서 1303.00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SK 가스 역시 프로판 가스는 ㎏당 1268원에서 906.26원으로, 부탄가스는 ㎏당 1661원에서 1307.25원으로 각각 떨어뜨렸다.

E1 관계자는 “최근 국제 가격과 환율 하락에 따라 국내 LPG 공급가격이 인하됐다”며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LPG 차량 업계와 서민들 부담이 한층 가벼워지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PG 업계에서는 LPG 차량의 경쟁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중고차매매업체 관계자는 “LPG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과 비교해 전화 문의나 인터넷 조회건수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달 중 인기 LPG 차량 모델을 대상으로 할인판매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LPG 차량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다가 LPG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거래가 크게 감소한 바 있다.

또한 LPG 충전소 업계에서도 1월 국내 가격에 대해 일단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LP가스공업협회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LPG가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충전소 사업자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이런 목소리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LPG 차량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기대에 부응 하기 위해선 가격의 경쟁력이 더욱 개선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LPG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향후 LPG 가격의 전망은 쉽게 예측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LPG공급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1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의 경우 40달러 인상된 380달러, 부탄 45달러 인상된 380달러로 각각 조정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제LPG가격 인상으로 인해 국내 2월 LPG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수 도 있을 것”이라며 “안정 추세를 보였던 환율도 다시 오르고 있어 국내LPG가격은 여전히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PG 공급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달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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