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전 양국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는 좋은 출발점 언급
【에너지타임즈】박 대통령이 중동순방 세 번째 순방국가인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가진 정상회담에서 원전·에너지 등의 협력을 보다 확대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5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원전·에너지·건설·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보건·의료와 식품·농업, 문화 등의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유전개발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양국 석유공사 간 체결된 유전개발기술협력 양해각서가 양국이 공동개발중인 3개 유전의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UAE원전은 양국이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는 좋은 출발점이 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성능이 좋은 원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또 원전 운영과 유지보수 등 원전서비스에서의 협력 활성화를 희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양국은 오랫동안 플랜트건설사업 등을 통해 공고한 신뢰를 쌓아왔다”면서 앞으로도 철도와 2020두바이엑스포 등 아랍에미리트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 등으로 매우 좋은 인상을 주고 있어 내가 강조하지 않더라도 한국 기업들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라고 답했다.
또 그는 보건의료 협력 관련 “한국은 세계 어느 곳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했다”면서 “한국의 병원을 방문해 만났던 아랍에미리트 환자들은 세계 어느 곳에 있는 환자들보다도 행복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정상회담 직후 ▲할랄식품 양해각서 ▲농업협력 양해각서 ▲한국문화원설립 양해각서 ▲제3국 공동 진출 양해각서 ▲제3국 원전산업 공동 진출 양해각서 ▲세관상호지원협정 등 6건의 양해각서와 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한-UAE 정상회담은 지난해 2월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과 5월 박 대통령의 UAE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기념식 참석차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이 세 번 이상 정상회담을 한 정상은 미국·중국·캐나다·호주·싱가포르 등이다.
청와대 측은 양국이 내실 있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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