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 폴리실리콘 기술 반출’ 前 임원 구속
‘동양제철 폴리실리콘 기술 반출’ 前 임원 구속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1.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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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돈 받고 LG화학에 넘긴 혐의 포착”

동양제철화학의 폴리실리콘 기술 반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전 기술상무 이 모씨가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8일 이 前 상무가 회사를 나오면서 폴리실리콘 생산 핵심 기술 59건을 몰래 가져 나와 LG화학측으로부터 12억원을 받고 넘기려 했다는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동양제철화학 기술상무로 근무하던 지난해 8월께 LG화학 측으로부터 ‘스카웃비’ 12억원과 고액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이직 제안을 받은 뒤 폴리실리콘 생산 관련 TCS공정 도면 등 핵심 기술 자료를 무단 반출해 LG화학 사업 개발에 사용했다.

기술 유출 사전 공모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씨가 LG화학과 사전에 짜고 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하고 있어 검찰은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화학측은 검찰조사에서 이 前 상무와 컨설팅 계약을 맺었을 뿐이지 ‘스카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퇴직금까지 보장한 계약서를 일반적인 컨설팅 계약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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