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에서 고부가 원료추출 개발
바이오디젤에서 고부가 원료추출 개발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01.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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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생산기술사업단, 세계 최초로 GC·3-HP 추출
바이오디젤 생산비용 15% 절감… 5조4000억원 상당

바이오디젤 생산 부산물인 글리세롤로부터 고부가가치 화학원료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지식경제부의 바이오화학소재 생산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성훈 부산대교수)은 바이오디젤 부산물인 글리세롤로에 바이오촉매를 사용해 글리세롤카보네이트,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HP) 등을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으며 이는 기존 화학합성에 의한 생산방법에 비해 경제성이 월등하다고 8일 밝혔다.

글리세롤카보네이트(GC)는 산업·의학용 용제와 중간체로 기존의 프로필렌카보네이트를 대체할 유망한 신물질이며 3-HP는 아크릴수지용 중간체로 미국에너지부에서는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할 수 있는 중요한 화합물 중 3번째로 지정하고 있다.

사업단은 글리세롤을 재활용하고 판매함으로써 바이오디젤 생산비용의 15% 이상을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바이오매스를 통해 화석원료의 대체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GC와 3-HP의 생산공정을 최적화할 경우 각각 7000억원과 4조7000억원의 세계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업단의 사업기간(2012년까지) 내에 생산공정 최적화기술개발을 완료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경부는 이와 같은 친환경 바이오화학제품 생산기술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일환으로 신성장동력사업의 바이오분야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향후 7년간 민·간 공동으로 500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등 바이오화학제품 생산관련 연구개발에 추가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기존 석유화학단지에 바이오화학제품 생산시범단지를 건립해 개발된 신기술의 사업화도 본격 추진할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생산기술개발사업단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정부지원비 80억원으로 운영되며 연구원으로는 서진호 서울대 교수, 김용환 광운대 교수, 김영운 화학연구원 박사, (주)씨티바이오, (주)GS칼텍스, (주)이맥솔루션, (주)에코솔루션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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