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박소연, 女 싱글 쇼트 10위…김해진 11위
[피겨]박소연, 女 싱글 쇼트 10위…김해진 11위
  • 온라인뉴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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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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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피겨여왕' 박소연(18·신목고)이 안방에서 치른 첫 국제대회에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박소연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3.47점을 받아 10위에 올렸다.

기술점수(TES) 27.99점을 받은 박소연은 예술점수(PCS) 25.48점을 챙겼다.

박소연은 '동갑내기 라이벌' 김해진(18·과천고)를 제치는데 성공했으나 10위에 그치면서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박소연의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 무대였던 2014~2015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받은 시즌 최고점(55.74점)보다 떨어지는 것이었다.

물론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57.22점)보다도 적은 점수였다.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9위에 올랐던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를 노려야하는 상황이 됐다.

박소연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연기였다.

첫 점프로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던 박소연은 첫 점프의 착지가 살짝 불안해 뒷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했다.

트리플 러츠를 안정적으로 뛰며 수행점수(GOE) 0.30점을 챙긴 박소연은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을 시도하려도 스케이트 날을 잡지 못하면서 아예 돌지 못했다. 평소 레벨3로 처리하던 스핀을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해 0점으로 처리되고 말았다.

그래도 박소연은 이어진 더블 악셀, 레이백 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연기를 마쳤다.

연기를 마친 박소연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함께 출전한 김해진은 TES 28.72점, PCS 22.69점 등 총 51.41점을 받아 11위에 자리했다.

최근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김해진은 이날 준비한 구성요소를 무난하게 연기하며 부활 기미를 보였다.

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의 성공률이 낮자 아예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로 수준을 한 단계 낮춘 김해진은 첫 점프를 무난하게 뛰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플립에서 GOE 0.90점을 잃었으나 그는 이후 트리플 플립, 플라잉 카멜 스핀, 더블 악셀,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비교적 깔끔하게 처리, GOE를 모두 따내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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