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상용화 지원 광융합 기술 개발 중점 추진”
“기업 상용화 지원 광융합 기술 개발 중점 추진”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1.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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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LED칩‧패키지‧조명 관련부품 양산 솔루션 확보해야
고효율 화합물 반도체, 박막형 태양전지분야 R&D도 추진

에너지효율 리더를 만나다-2
유은영 한국광기술원장

우리나라 총 에너지소비의 20%를 차지하는 조명. 문명의 발달을 이끌어 온 조명산업에 대한 효율화가 추진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에너지효율화사업의 1순위로 조명을 꼽고 있다. 첨단 조명, 신광원, LED조명은 업계에서도 활발히 R&D를 추진하고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구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조명의 효율화를 위해 매진해 왔다. 추진하는 업무는 다르지만 조명기기 고효율화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공히 기여하고 있는 양승용 한국조명기술연구소장과 유은영 한국광기술원장을 각각 만나봤다.

-광기술원의 주요 업무에 대해.

▲지난 2001년 설립된 광기술원은 지식경제부 산하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써 설립 목적이 분명하다. 즉 광(光)제품 기술개발이 하나이고, 시험‧분석‧시험생산‧창업보육 등의 광 관련 기업체에 대한 지원이 또 하나이다.

‘광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광기술 전문 연구기관’이란 비전은 기술개발이 기술개발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다.

산업은 기술개발 성과가 기업에 이전되고, 기업은 이를 통해 매출과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연구기관과 기업이 상생하는 구조를 갈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기술원은 기술개발과 기업지원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한 결과 2008년 현재 709품목 978억원의 장비를 구축했다.

구축된 장비와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광통신 부품, 고휘도 LED/반도체조명, 광응용 모듈 분야를 비롯한 중소기업 상용화 지원을 위한 광융합 중심의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LED란 용어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LED산업의 중요성이 이처럼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LED산업의 중요성은 현재 글로벌 경제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문제와 직결돼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Light Emitting Diode)로 불리는 LED는 칩을 활용해 빛을 내는 것으로, 에너지절감의 잠재력을 갖춘 親에너지자원이다.

한 예로, 최근 LED기술발전에 따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조명의 에너지 효과다. LED조명은 전기를 광(光)으로 전환하는 효율이 높아 일반조명 대비 최고 9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절감측면에서 현재의 일반조명을 LED조명으로 30%만 교체해도 연간 1만6021GWh(약 1.6조원)를 절약할 수 있는데, 이 수치는 원전 2기의 1년간 발전량에 해당한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LED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백열등이나 형광등과 달리 LED는 가스필라멘트, 수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고, 수명도 길어 환경 친화적이다.

이 역시 일반조명의 30%를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CO2 배출량이 연간 약 680만톤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탄화력 1기의 연간 CO2 배출량이 530만톤이란 점을 생각하면 그 절감효과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LED의 에너지절감효과와 친환경성을 감안할 때, LED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올해부터 LED조명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데.

▲현재 LED는 형광램프보다 높은 100lm/W 패키지 제품의 상용화가 실현돼 제품이 시장에 출시돼 있다.

기존 전통조명에서도 초기 시설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가로등과 전시조명, 공장조명, 샹들리에, 고급 장식조명 등에서는 LED 대체 시장의 성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명시장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실내조명부분에서는 각국의 미래 LED조명산업의 국가 경쟁력 확보와 자국의 품질 향상 및 제품 개발 유도를 위해 정부에서 보급 확산 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예상돼 시범보급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에서는 단순히 LED를 조립해 빛을 밝히는 개념이 아닌, 가격경쟁력과 방열 및 회로 제어 기술의 확보와 안정적인 양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LED 칩‧패키지‧조명관련 부품 등에 양산 솔루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서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09년 추진할 R&D부문에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지난해까지 광기술원은 수많은 광산업 기술개발 분야 중 시장성과 기술성을 고려해 중점육성분야를 선택했다.

‘선택과 집중’전략에 따라 선정된 분야는 고휘도LED‧반도체조명과 광통신 부품, 카메라모듈을 비롯한 광응용 모듈이다.

특히 이들 중점육성 분야는 휴대폰, LCD, 자동차 등 현재 국내 Cash Cow 제품에 필수적인 부품이며, FTTH,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신성장동력 관련 제품이자, 미래 거대시장 창출이 예견되는 반도체조명(LED조명)을 포함하고 있다.

2009년에는 광기반 융합기술분야로의 연구를 시작하려 한다.

먼저 광통신 기술 기반 융합, 나노 광소자 원천기술 기반 융합, 광인터페이스 분야, 광정밀 부품 및 관련 융합, 의료/바이오 분야의 광융합, 자동차‧선박 분야의 광융합 등 중소기업의 상용화를 지원하는 광융합 중심의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신성장동력 LED소자‧조명 분야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원천 및 융합 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분야의 기술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고효율 화합물 반도체,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 및 응용분야에 대한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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