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박태환, 징계 감면 위해 노력해야
[수영]박태환, 징계 감면 위해 노력해야
  • 온라인뉴스 팀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5.01.29 23: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징계를 피하는 것은 불가피한 가운데 감면을 위한 노력이 박태환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처 방법으로 보인다.

박태환의 몸에서 검출된 약의 성분은 테스토스테론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를 S1로 분류하고 있다. S1이란 쉽게 말하면 1종 약물로 그만큼 엄격하게 금지된다는 의미다.

FINA는 다음 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박태환의 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FINA는 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위는 청문회가 끝나면 곧바로 발표된다.

상황은 박태환에게 썩 좋지 않다. 앞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된 선수들은 기본 2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한 수영 관계자는 "테스토스테론은 가장 대표적인 금지약물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는 수영 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서 이 약물을 사용한 선수의 징계 감면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하고도 6개월짜리 징계를 받은 경우도 있었지만 조사 결과 이 선수는 코치가 몰래 음식물에 약물을 섞은 사실이 참작됐다.

박태환은 검찰 조사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금지약물이 포함됐는지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주사 처방을 한 의사 역시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단 몸에서 약물이 검출된 것은 사실인만큼 박태환이 내세울 수 있는 카드는 사실상 '무지'가 유일하다.

청문회 전 도핑 적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검찰 수사 결과 박태환이 몰랐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징계 감면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대한수영연맹도 박태환을 구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

돌아가는 상황이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2012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초유의 판정 번복을 이끌어낸 것처럼 낮은 가능성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다양한 채널을 통해 뛰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환의 징계 발표 시점은 FINA가 최초 샘플을 채취한 지난해 9월3일이다. 2년 징계를 받으면 내년 8월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수 없지만 1년 혹은 1년6개월로 줄어든다면 마지막 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