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원개발 호기… 정부 팔 걷는다
내년 자원개발 호기… 정부 팔 걷는다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8.12.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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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광구 M&A 전담할 민관 추진반 이달부터 가동
중동·아프리카와 외교활동 확대… 패키지 전략 추진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가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높이기 위해 유망광구의 인수합병과 생산광구 인수를 전담할 민관 합동 추진반을 조기 가동하는 등의 내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유가하락으로 유망광구 매물이 증가하는 등 내년이 자원개발 프로젝트 확보의 호기로 판단, 유망광구의 인수합병과 생산광구 인수를 전담할 민간 합동 추진반을 이달부터 조기가동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석유공사 유전개발 출자에 5094억원, 광물자원공사에 1107억원을 지원하고 이외에도 자원개발펀드와 외화채권 발행 등 다양한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한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특히 민간자본 출자를 유도하기 위해 석유공사에서 1000억원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경부는 또 중동, 중남미, 중앙아, 아프리카 등 전략지역의 대형광구를 확보하기 위해 정상급 순방과 초청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망광구와 사회간접자본(SOC)을 함께 추진하는 패키지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며 드릴십 등 해양설비와 유전지분을 교환하는 등 다양한 협력모델을 개발해 현재 발굴중이거나 추진중인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자원개발 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성공불융자의 민간기업 지원비율을 올해 51%에서 내년 73%로 높이고 수출입은행의 지원도 1.7조원에서 2조원으로, 수출보험공사도 1.5조원에서 2.7조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외자원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10개), 단기전문 강좌, 현장 인턴십 등을 운영하고 석유공사와 가스공사가 공동 수립하는 기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경기침체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 기업 간의 사업교환과 품목별 통합 등 자율적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PS(폴리스틸렌)와 TPA(고순도테레프탈산)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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