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선원 방화로 부산 국제시장 점포 4곳 태워
40대 선원 방화로 부산 국제시장 점포 4곳 태워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5.01.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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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선원이 홧김에 부산 국제시장에 불을 질러 점포 4곳이 타면서 큰 피해가 났다.

24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26분께 부산 중구 신창동 국제시장 내 2층짜리 건물 1층의 신발 가게에서 불이 났다.

불은 2층 의류점과 공예점 등 인근 점포 3곳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량 25대, 소방대원 100여 명을 투입해 1시20여분 만에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화재로 6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화재 피해를 입은 업주들은 점포 안에 보관 중인 신발과 의류, 공예품 등이 모두 불에 타 2억8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경찰에 주장했다.

경찰은 화재현장 부근의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해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했다.

그 사이 A(42)씨가 이날 오전 11시 중부경찰서에 자신이 국제시장에 불을 질렀다며 자수했다.

A씨는 국제시장 신발가게 앞에 쓰레기 더미를 쌓아 놓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선원소개소를 찾아가 선불금 문제를 항의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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