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모듈 가격 내년부터 또 상승”
“태양광모듈 가격 내년부터 또 상승”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12.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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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요국 계절적 요인 주춤… “더 이상 하락 없을 것”
일부 해외 모듈 국내 공급사, 본사 하반기 물량 이미 소진

태양광모듈 가격이 Wp당 3달러 초반대에서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또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모듈 가격이 현 가격대에서 유지될 것처럼 보이나 독일, 스페인 등 유럽지역에서 동절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수요가 주춤한 것일 뿐 지난 몇 년간 사례를 볼 때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특히 하향 곡선을 그리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근 며칠새 수평선(스팟구매 kg당 250~300달러)을 긋고 있으며, 미국의 ‘뉴아폴로’ 정책에 따른 잠재적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빠르면 내년 초부터 당장 모듈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해외에 본사(독점 계약사)를 두고 태양광모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에 따르면 본사의 하반기 생산물량에 대한 공급계약체결이 이미 완료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업 비밀에 따라 밝힐 수 는 없지만) 유럽 국가에 소재한 몇몇 기업들이 본사의 하반기 물량을 모두 구매해 이미 소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모듈 가격 하락 원인이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이라고 보지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독일과 스페인 등 태양광 최대 시장에서 FIT(발전차액) 인하 정책 논란에 따른 일시적 수요 감소와 계절적 요인이 가장 크다”며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해외 한국법인이거나 총판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부족한 내년 하반기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독점 계약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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