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흥국생명, GS칼텍스에 역전승
[배구]흥국생명, GS칼텍스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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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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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천신만고 끝에 GS칼텍스를 잡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흥국생명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2(23-25 25-18 16-25 25-18 15-1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8일 현대건설을 제물로 6연패에서 벗어난 4위 흥국생명(10승10패·승점 29)은 2연승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3위 IBK기업은행(13승7패·승점 36)에 승점 7점차로 접근하면서 역전의 여지도 남겨뒀다.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루크는 초반 부진을 딛고 팀내 최다인 30점을 몰아쳤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와 5세트에서 13점을 책임지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재영은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2개로 21점을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전체의 흐름을 주도한 팀은 GS칼텍스였다.

애커맨 합류로 한층 끈끈해진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촘촘한 수비로 흥국생명을 괴롭혔다. 15-13에서는 이소영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서브 에이스로 연결되는 행운도 따랐다.

공격은 애커맨이 책임졌다. 애커맨은 21-19에서 빠지는 토스를 터치 아웃으로 연결하는 노련미를 뽐냈다. 23-22에서는 루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팀에 1세트를 안겼다.

흥국생명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침묵을 깬 루크를 앞세워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한송이를 집중 겨냥한 목적타 서브로 GS칼텍스의 흐름을 깨뜨렸다.

흥국생명은 18-15에서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로 치고 나간 뒤 GS칼텍스의 추격을 18점으로 막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다시 출발대에 선 두 팀은 사이좋게 3,4세트를 나눠 가졌다. GS칼텍스가 7개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3세트를 따내자 흥국생명은 루크의 공격이 활기를 띄면서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로 넘어간 승부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쪽으로 기울었다.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2연속 블로킹으로 단숨에 3-0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조송화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면서 확실히 기선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애커맨에게 득점을 내줘 1점차까지 쫓겼지만 14-13에서 루크가 디그에 이은 후위공격까지 작렬,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9일 2년7개월 만에 가진 장충체육관 복귀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패한 GS칼텍스는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6승14패(승점 22)가 된 5위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행이 더욱 힘겨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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