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제물 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SK의 경기에서 69-58로 이겼다.
최근 7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KGC인삼공사는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만약 이날 졌다면 팀 통산 최다인 8연패의 불명예를 안을 뻔했다.
지난 17일 장민국의 이적 관련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KGC인삼공사는 오히려 더 투지를 발휘했다. 특히 팀 리바운드에서 45-23로 크게 앞서며 골밑을 장악했다.
14승23패로 8위를 달린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다시 살렸다. 7위 창원 LG(17승20패)와는 3경기 차다.
오세근은 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병현(14점 3리바운드)과 리온 라이온스(9점 11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했다 .
SK(28승9패)는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혀 연승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다.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2위 울산 모비스(27승9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애런 헤인즈는 18점(5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다. 김선형(10점)도 묘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SK를 찍어 눌렀다. 전반전을 32-24로 앞선 채 마쳤다.
골밑이 안정되자 KGC인삼공사는 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신을 냈다. 꾸준히 리드를 지키며 4쿼터를 맞았다.
고전하던 SK는 뒷심을 발휘했다. 김선형이 선봉에 섰다. 그는 4쿼터 초반 2점슛과 바스켓 카운트로 연달아 5점을 쓸어 담으며 벌어졌던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리온 윌리엄스의 2점슛과 박찬희의 가로채기에 이은 역습으로 연속 4점을 챙기며 61-49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초 전 오세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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