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탄생 150주년 얀 시벨리우스 조명
서울시향, 탄생 150주년 얀 시벨리우스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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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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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정명훈)이 핀란드의 거장 얀 시벨리우스(1865~1957)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을 조명하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23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시벨리우스, 북유럽의 목소리 : 실내악 시리즈'를 펼친다.

서울시향의 현악단원들의 연주로 시벨리우스의 실내악 작품들을 연주한다. '안단테 페스티보'를 비롯해 '피아노 삼중주', 현악 4중주 '친근한 목소리' 등을 선보인다.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 제2바이올린 차석 정지혜 등 6명의 현악단원들과 서울시향의 실내악 무대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피아니스트 지석영이 함께 한다. 1만~3만원.

2월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의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들려준다.

주목 받는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2000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와 200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연달아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이 5년 만에 서울시향 무대에 복귀한다. 자신을 널리 알린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시벨리우스는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겼다. 작품성 면에서 베토벤과 브람스의 걸작들과 비견된다. 한때 바이올리니스트를 지망했던만큼 바이올린만이 가능한 표현과 다채로운 기교적 패시지(중요한 멜로디 라인을 연결하는 악곡의 짧은 부분)들이 가득하다.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 출신이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수제자인 지휘자 라파엘 파야레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으로 서울시향에 데뷔한다. 1만~7만원.

2월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미코 프랑크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를 펼친다.

핀란드 출신의 젊은 거장 지휘자 미코 프랑크가 포디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살로넨, 벤스케 등 핀란드의 거장들을 길러낸 전설적인 명교수 요르마 파눌라를 사사한 프랑크는 19세의 나이에 핀란드 국립 오페라에서 '마술 피리'로 데뷔했다. 23세 때인 2002년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25세 때 핀란드 국립 오페라 음악총감독으로 발탁되며 '제 2의 사이먼 래틀'로 불렸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뒤를 이어 올해 9월부터 라디오 프랑스 필 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게 된다.

프랑코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과 라우타바라 '숭배'를 본토 해석으로 선보인다. 그는 '시벨리우스와 라우타바라의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힌다.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교향곡 2번'은 초기의 차이콥스키적 음악세계에서 벗어나 시벨리우스 특유의 교향곡 세계로 넘어가는 단계의 작품이다. 핀란드의 풍광을 연상시키는 현악기들의 패시지와 지속저음 등이 시벨리우스 고유의 음악임을 증명한다.

협연 무대에서는 영국 출신의 플루티스트 아담 워커가 음색과 기교가 돋보이는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을 연주한다. 1만~7만원. 15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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