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한 택배 회사 사무실 앞에 주인없이 시동이 걸려있던 1t 화물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씨는 하루 뒤인 13일 오후 4시께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도난된 차량 주인의 동료에게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이씨는 절도 7범으로 2010년 절도혐의로 징역 4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4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특별한 직업없이 지역 내 여인숙을 전전하며 일용직 노동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차량에 열쇠가 꽂혀있고 시동도 걸려 있길래 그대로 운전했다"며 "인천을 가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이씨는 훔친 차량으로 인천까지 갔다가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거주지가 불분명하고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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