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동력 신재생에너지 선정한 경기도
차세대 성장동력 신재생에너지 선정한 경기도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12.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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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유치 통해 신규고용창출 등 지역 경기 활성화 전념
기업 인프라 활용해 기후변화 대응 총력… 연차별 계획 수립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경기도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및 관련 산업 육성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외자유치를 통해 구축한 신재생에너지산업 인프라 등은 고용창출 기회 증대 등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투자협약을 맺은 신재생에너지 관련분야 외투기업은 미국 태양전지제조기업 ‘텔리오 솔라’(Telio Solar)社를 비롯해 독일 산업용가스 리딩기업 ‘린데(Linde)’社, 호주 태양전지 전문업체 ‘다이솔(Dyesol)’社, 미국 유기 태양전지 전문업체 ‘플렉트로닉스’(Plextronics)社, 삼성SDI와 독일 ‘보쉬’(Bosch)社의 합작법인 ‘에스비 리모티브’(SB LiMotive)社 등 5곳이다.

창출한 투자규모는 약 6069억원(4억500만 달러) 규모로 해당 기업들은 현재 공장 입주자 심의, 제조시설공장 증설, 신규고용 등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화합물 태양전지 생산을 통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구축’을 비롯 유기태양광 패널 생산을 통한 모듈용 철분강화 유리 등 국내 ‘연관산업’을 동반 성장을 시킬 예정이다.

◆해외 신재생에너지기업 몰려=미국 텔리오솔라社는 지난 6월 5000만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평택 현곡산업단지에 공장입주를 위해 심의를 받고 있다.

텔리오솔라社는 국내 최초로 연간 30㎿의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화합물 태양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독일 린데社는 2005년 용인 기흥 삼성반도체에 고순도 가스공급을 위한 제조시설 건립에 1억7000만달러 투자결정에 이어 지난 8월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해 내년 상반기에 공장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린데社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용인시 기흥공장을 증설하고 반도체용 고순도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호주 다이솔社는 지난 6월 국내 태양전지 연구업체 티모테크놀로지와 500만달러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7월 국내에 설립한 ‘다이솔 티모’ 합작법인을 통해 성남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내년 상반기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60여명의 신규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플렉트로닉스社, 한국 KPF가 220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 ‘KNP Energy’는 유기태양광 패널 생산을 위해 내년 2월 경기테크노파크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성SDI와 독일 ‘보쉬’(Bosch)社의 합작법인 ‘에스비 리모티브’(SB LiMotive)社는 지난 18일 HEV용 배터리 개발 및 R&D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 기흥에 1억500만달러를 투자하고, 내년 말까지 300여명의 신규고용을 통해 HEV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올인=경기도는 내년 약 861억원을 투자해 기후변화 대응 기반 구축,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환경산업 육성, 자연환경 보존·이용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대응 기반구축을 위해 약 20억원을 들여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온실가스 저감사업 추진, 경기도 기후변화대책 기본조례 제정, 경기도 기후 현황도 제작, 사업장 온실가스 인벤토리(자료 목록) 구축, 경기도 녹색성장 포럼 구성·운영, 기후학교 등 교육·홍보 사업 추진, 시군 기후변화대응 사업 지원 등을 마련키로 했다.

경기도는 또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biomass, 생물연료)를 에너지화시키기 위해 약 98억원을 투자해 현재 운영 중인 파주·안성의 바이오매스 처리시설과 고양, 포천시의 바이오매스 처리시설을 건립해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바이오가스 생산)하는 한편 부천, 성남(2곳), 용인(2곳), 광명, 과천 등 7개소의 소각시설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장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특히 부천 등 15개 시군 17개소의 소각시설에 대해 폐열에너지 회수시설과 함께 북부권(2009년), 포천권(2009년), 화성권(2010년), 고양권(2010년) 등 4곳에 자원회수시설을 준공하고 부천, 가평 등에 폐기물 전처리시설(MBT)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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