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모비스, 삼성戰 18연승
[농구]모비스, 삼성戰 18연승
  • 온라인뉴스 팀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5.01.13 23: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18연승을 거두면서 특정 구단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비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00-7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삼성전 연승 행진을 '18'로 늘렸다. 모비스는 지난 2012년 1월14일 열린 2011~2012시즌 5라운드부터 삼성전에서 모두 이겼다.

모비스는 프로농구 역대 한 팀의 특정 구단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오리온스가 2001년 11월11일부터 2004년 2월14일까지 안양 SBS(現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거둔 17연승이다.

2연패를 당한 후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던 모비스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연패를 끊었다.

2위였던 모비스는 26승째(8패)를 수확, 서울 SK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모비스는 내외곽에서 모두 삼성을 압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9-31로 우위를 점한 모비스의 외곽에서는 양동근이 3점포 5개를 터뜨렸다.

모비스의 주전 가드 양동근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6점을 몰아치면서 모비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골밑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최다인 38득점(종전 35득점)을 넣고 1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더블더블을 작성, 맹위를 떨쳤다. 문태영이 1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전날 오리온스와 리오 라이온스, 방경수를 내주고 찰스 가르시아, 이호현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삼성은 트레이드 다음날 벌어진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둥지를 옮긴 가르시아가 16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호현은 20분을 뛰면서 3어시스트만을 기록했다.

키스 클랜턴(21득점 9리바운드), 김준일(1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도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천적' 모비스의 벽을 또다시 넘지 못한 삼성은 3연패에 빠졌고, 27패째(8승)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전반에만 30점을 합작한 문태영(16득점), 양동근(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앞서갔다.

1쿼터를 25-21로 마친 모비스는 문태영의 2점슛과 자유투, 양동근의 3점포로 11점차(34-23) 리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가르시아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는 삼성에 문태영의 득점과 양동근의 3점포로 응수해 43-3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양동근의 외곽포로 10점차 리드를 유지한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내외곽에서 매섭게 득점을 올려 63-4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라틀리프는 3쿼터 시작 3분여가 흐른 뒤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발동을 걸었고, 골밑슛과 중거리슛을 번갈아 터뜨리며 모비스가 흐름을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그는 3쿼터에만 19점을 몰아쳤다.

74-5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오비스는 양동근이 3점포와 2점슛을 연달아 넣어 22점차(78-5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중거리슛과 덩크슛을 꽂아넣으면서 86-63까지 달아났다.

모비스는 4쿼터 중반 문태영, 라틀리프의 연이은 2점슛으로 90-65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에게 휴식을 주는 등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해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