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OK저축은행, 대한항공전 4전 전승
[배구]OK저축은행, 대한항공전 4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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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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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인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과의 기분 좋은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22 25-21 25-23) 완승을 거뒀다.

4연승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17승6패(승점 46)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대한항공(12승10패 승점 37)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늘리면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괴물' 시몬은 대한항공의 집중 견제를 뚫고 30점을 쏟아내며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김규민은 블로킹 3개로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OK저축은행은 12개의 블로킹으로 8개에 머무른 대한항공에 앞섰다.

김학민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11일 삼성화재전에서 0-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두 경기 연속 셧아웃의 희생양이 됐다. 마이클(18점)이 난조를 보이면서 김학민(15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4전 전패다.

초반 분위기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연거푸 오픈공격을 꽂아넣으면서 1세트에서 12-9로 치고 나갔다.

시몬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10-13에서 호쾌한 후위 공격으로 반격을 알린 시몬은 14-14에서 타점을 십분 활용한 강타를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시몬은 22-20에서 후위공격 2개와 속공으로 내리 3득점, 1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2세트는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OK저축은행은 18-17에서 김규민의 범실로 흐름을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산체스의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난 틈을 타 3점차를 만들더니 송희채와 시몬의 오픈공격으로 22-17까지 치고 나갔다. 2세트 역시 25-21 승리.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산체스의 공격이 통하지 않자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꾸려갔다. 김학민이 주축이 된 대한항공은 열세를 딛고 16-16까지 따라 붙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세트의 운명까지 거스르지는 못했다. 김학민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되찾은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블로킹으로 재차 치고 나갔다. 리베로 조국기의 몸에 맞은 공이 네트를 넘어 대한항공 코트에 떨어지는 등 운도 따랐다.

결국 OK저축은행은 24-23에서 알고도 막기 힘든 시몬의 속공으로 예상 밖의 낙승을 챙겼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추격을 3-0(25-19 25-14 25-21)으로 따돌렸다.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린 한국도로공사는 13승6패(승점 38)로 2위 IBK기업은행(12승6패·승점 34)에 승점 4점 앞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외국인 선수 니콜이 27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신데렐라로 떠오른 문정원이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0점으로 활약했다. 니콜은 통산 공격 2000점(8번째)과 후위공격 800개(3번째)를 동시에 달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흥국생명은 팀 공격성공률이 30.61%에 그치면서 맥없이 주저 앉았다. 8승10패(승점 24)로 4위다. 최근 6연패.

루크(15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 국내 선수들이 꽁꽁 묶였다.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는 이재영은 2세트 중반까지 무득점으로 묶여있다가 중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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