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화재 남매 숨져… 동생 잠긴 방에서 발견
양주 화재 남매 숨져… 동생 잠긴 방에서 발견
  • 온라인뉴스 팀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5.01.13 16: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남매가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13일 오전 9시 58분께 양주시 삼숭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에 있던 황모(23)씨가 숨지고, 황씨의 누나(37)가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숨진 황씨는 방안에서 발견됐고, 누나는 거실 쪽에 있었다.

부모는 화재 당시 집에 없었던 것을 확인됐다.

불이 나면서 연기와 유독가스가 위층으로 퍼져 김모(23)씨 등 아파트 주민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연기에 놀란 주민 50여명이 밖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관련, 황씨가 숨진채 발견된 방안이 화재 당시 잠겨 있었고, 방안 내부에서 초가 발견되고 인화성 물질의 냄새가 풍긴점으로 미뤄 방화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숨진 황씨는 자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또 연기와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퍼져 사상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밀 수색을 벌였으나 다행히 추가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불은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차 20대가 곧바로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잡혔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밝힐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