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원자력위원회 주재…원자력시스템 계획 수립
한승수 국무총리가 주재로 22일 정부중앙청사(서울시 종로구 소재)에서 ‘제255차 원자력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할 원자력시스템에 대한 미래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정부는 미래원자력 연구개발계획에 차세대 원자로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와 이를 연계한 핵비확산성이 보장된 파이로핵연료에 대한 기술개발 등을 포함시켰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제4세대 원자로로 사용후핵연료를 파이로 건식처리로 재활용해 높은 연료 효율성과 고준위폐기물의 양을 감축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수소 경제시대를 대비한 원자력이용 수소생산시스템 개발도 포함됐다. 원자력이용 수소생산시스템은 우라늄을 연소시켜 얻은 고온의 열을 이용해 물을 분해함으로써 수소를 경제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오는 2040년 연간 8조5000억원의 석유수입대체효과와 연간 3000억원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한 총리는 “범정부적인 이해관계 조율로 원자력 장기연구 개발 계획을 수립한 만큼 지경부와 교과부 등 관련 부처가 합심해 일관되게 계획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과학기술인력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이 같은 미래계획 외에도 연구용원자로와 중소형원자로, 상용원전 등 원자로 수출 전반에 관한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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