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전기車·제로E빌딩 등 직접 거론
박 대통령, 전기車·제로E빌딩 등 직접 거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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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서 에너지신산업의 적극적인 육성 나설 것 언급
온실가스 감축하고 새로운 성장 돌파구 확보할 것으로 내다봐

【에너지타임즈】박 대통령이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중에서도 전기자동차 등을 직접 거론하며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2015년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선 에너지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에너지신산업 중 전기자동차·제로에너지빌딩·친환경에너지타운 등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통령이 직접 거론한 전기자동차는 초기투자비용을 낮추고 보급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관련 전기자동차 대여사업과 유료충전서비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대여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자동차 초기투자비용과 충전시설 부족 등에 따른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서울·제주에 5000여기에 달하는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자에게 주차장과 충전기의 설치 부지를 지원하고 전기택시·렌터카 등 전기자동차 서비스업체에 충전소를 개방할 방침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 대여사업은 버스·택시·렌터카 업체에서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때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가격만 지불함으로써 초기투자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하고, 전기자동차 배터리 대여사업자가 배터리 관리·충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자동차 배터리 구매·관리비용의 부담을 완화시켜 전기자동차시장을 활성화시키자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이와 관련 에너지관리공단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대여사업을 수행하게 될 사업자를 오는 3월 9일까지 모집키로 했다.

현재 이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추진되며, 제주도내 전기버스 119대와 전기택시·렌터카 1000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언급한 제로에너지빌딩사업은 건물의 단열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려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것.

이 사업은 오는 2017년부터 시장형 공기업에 의무화되고 소규모 행정기관인 주민센터·우체국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020년부터 모든 공공건물 신축에 제로에너지빌딩사업이 의무화되고, 오는 2025년부터 민간 건물로 확대된다.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은 지난해 ▲강원 홍천 ▲광주 운정 ▲충북 진천 등 3곳에 대한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이 사업은 소각장·매립장 등 기피시설에 친환경에너지생산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님비현상을 극복하고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 일거양득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시범사업이 추진 중인 강원 홍천군은 강원도시가스와 공동으로 하수처리장 부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이 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해 매년 52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와 퇴비화를 통해 얻는 이익을 포함하면 연간 1460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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