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태양열발전소 건설 ‘시동’
국내 최대 태양열발전소 건설 ‘시동’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12.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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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그룹, 전략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 선정
3년간 116억 투입 … 타워형 발전소 설계 예정

국내 최대의 타워형 태양열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대표 정충영)가 지식경제부로부터 ‘200kW급 타워형 태양열 발전시스템 개발’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도시가스의 주관하에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위탁연구기관으로, 디아이씨, 씨엠에스테크, 맥테크 등 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 3년간 총 116억원(정부출연금 71억5000만원, 민간부담금 45억원)이 투입되며, 완료될 경우 최소 7000여평의 부지 위에 60m 높이의 국내 최초 타워형 태양열 발전소가 들어서게 된다.

이는 태양열 발전설비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대구도시가스는 대구 및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현재 설치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열발전은 반사경을 이용, 집열해 수백~수천도의 고온을 얻고, 이를 각종 발전 사이클의 열원으로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2020년까지 매년 6.4%(EIA 추정)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2020년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00GW 규모의 발전 용량을 태양열 발전이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며 “1GW급 발전설비당 약 5조원 이상의 대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선진국들은 앞다퉈 이 시장의 선점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단위 태양열발전의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함은 물론 기존 화석연료 발전 방식과 연계한 중대형 복합발전시스템 개발까지 연계되도록 관련 기술들을 축적할 것”이라며 “다양한 보급형 모델들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국내 최초 태양열 발전사업자라는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성그룹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태양 추적, 고효율 집광 등 고도의 기술을 접목해 현재 대비 17% 이상 발전 효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태양열 자원이 풍부한 몽골, 사하라사막 등 해외까지 진출함으로써 2020년까지 전 세계 태양열발전 시장의 1% 점유(20GW, 100조원 규모)를 목표로 삼고 있다.

김영훈 회장은 “태양열 발전 사업 과제에 대구도시가스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그 동안 청정에너지 보급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라며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신재생에너지를 그룹의 주력분야로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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