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연료전지산업 등 육성에 힘 모으기로
민관 연료전지산업 등 육성에 힘 모으기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1.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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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민관협의회서 플래그쉽 프로젝트 계획안 확정
연료전지산업 육성하는데 2020년까지 4600억원 투자돼

【에너지타임즈】민관이 연료전지산업 등을 육성하는 계획이 확정됐다. 연료전지산업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46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정부부처와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등 8개 경제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성과창출 속도를 높이기 위해 8일 ‘제3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를 열고 연료전지·플라스틱·영화상영시스템 등을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쉽 프로젝트 추진계획(안)’을 확정했다.

이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정부는 친환경·고효율 연료전지시장 창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발전설비는 LNG·바이오가스 등에서 분리한 수소를 산소와 전기반응을 시킨 뒤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시스템.

먼저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46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자해 연료전지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은 1150억 원을 투자해 서울 상암동 유휴부지에 2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단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대구시는 60MW 연료전지발전단지와 7MW 태양광발전설비를 결합한 복합발전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또 포스코에너지와 서울시는 전기·난방·전기자동차 충전 등에 쓰이는 2.5MW 연료전지설비를 구축한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연료전지 관련 핵심기술 국산화와 차세대 연료전지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키로 했으며, 당장 올해 262억 원을 지원한다. 또 연료전지를 비상전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연료전지확산을 위한 기반조성에도 주력키로 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오는 2020년 4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연료전지시장의 20%이상을 점유해 연료전지를 차세대 수출주력업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부는 카메라·시계·항공기 등의 소재로 활용되는 차세대 플라스틱 ‘폴리케톤’ 시장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효성과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폴리케톤을 대량으로 양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재업체와 수요·가공업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먼저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효성은 올해 5만 톤 규모의 폴리케톤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오는 2020년까지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연간 40~50만 톤 규모의 폴리케톤생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친환경 소재인 폴리케톤에 녹색인증을 부여해 수출확대를 지원하고,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신규 성형기술개발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시장은 연평균 5%씩 꾸준히 성장해 2020년 80조 원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폴리케톤으로 시장의 20~30%를 차지해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는 영화관객의 몰입을 높여주는 차세대 영화상영관시장 개척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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