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저탄소 녹색성장’에 660억원 투자
환경부 ‘저탄소 녹색성장’에 660억원 투자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12.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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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폐기물에너지화‧기후변화대응 집중 육성
생계형 일반화물차 환경부담금 감면율 50%로 확대

내년에 환경부가 폐기물에너지화에 올해보다 10배 증가한 예산을 쏟아 붓는다. 또 기후변화 대응 사업 예산도 약 5배로 늘려 집행키로 했다.

환경부는 19일 내년에 올해보다 13.9% 증액된 총 4조922억원을 투입해 폐기물에너지화와 기후변화대응, 환경산업육성 등 녹색사업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예산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예산 증가율 또한 지난 98년 이후 최대 폭이다.

환경부는 확보된 예산을 먼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투자 강화에 쓰기로 했다.

단순 소각․매립되던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폐기물자원화 예산을 올해 32억원에서 359억원으로 대폭 확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쓰기로 했다.

범지구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 통계구축, 기후변화 적응, 대국민 홍보 등 관련 예산도 올해 74억원에서 내년 301억원으로 확대했다.

환경부는 또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환경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유망 환경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환경산업육성융자(100억원) 및 환경기술(ET)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환경융합신기술개발사업(50억원)에 새롭게 투자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밖에도 하수처리장과 하수관거, 공단폐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내년 예산을 2조3264억원으로 대폭 확충해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환경도 개선하는 한편 약 4만35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살리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60억원을 투입해 유류유출 사고로 고통 받고 있는 태안지역 주민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3000cc이하 생계형 일반화물차(122만3000대) 소유 영세영업자에 대한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감면비율을 기존 25%에서 50%로 확대해 총 213억원의 감면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을 주요 국정과제, 환경현안 등 긴요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노력했다”며 “재정성과, 집행가능성 등을 고려한 전략적 재원배분으로 재정구조를 선진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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