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소외지역 발빠른 행보 ‘눈길’
도시가스 소외지역 발빠른 행보 ‘눈길’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8.12.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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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영월·전주, 사업자 선정 등 계획 수립 완료
공급계획서 제외된 의성군… 보급망 편입 건의 나서

정부가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됐던 30여개 지방에 대해 2013년까지 보급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한 뒤 각 시·군에서는 구체적 계획안을 수립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전북 부안군은 애초 2016년부터 공급하려던 계획을 4년 앞당겨 2012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총 250억원 가량이 들어가는 14km의 배관망 공사는 한국가스공사에서 맡고 주 배관에서 수용 건물로 연결되는 공급관 공사는 개별 도시가스 사업자가 맡아 추진한다.

부안군은 산업단지나 병원, 대형건물 등에 먼저 공급한뒤 시내권 개인주택과 개별 건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지난 8일 ‘도시가스사업자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영월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에 강원도시가스를 최종 사업자로 결정한 바 있다. 사업자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2010년 완공되는 영월복합화력에 LNG공급과 동시에 장기계획 수립을 통해 영월읍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시가스의 공급은 시민 가계부담 완화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도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관계기관과 협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완산동의 단독주택 주민의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총 120억원을 들여 3만700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등 단독주택 지역 도시가스 공급률을 현재 34.7%에서 82%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에는 완산동 일대 4개 구간 200여 가구에 대해서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전주시는 도시가스 공사비 가운데 주민이 분담하는 공사비의 50%를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계획에서 제외된 경북 의성군은 최근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를 방문해 배관망 보급지역에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그간 도시가스 공급지역에서 소외됐던 경북북부지역의 안동, 문경, 상주 등은 도시가스 보급예정 지역에 포함됐으나 의성군은 제외돼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의성군 관계자는 “낙후지역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계획에 편입이 안되더라도 차후에 포함되도록 계속 협의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소외지역에 대한 공급설비 계획과 년도별 공급 지역이 포함된 9차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을 이달 30일경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공급대상 지역에 대한 경제성과 가구수를 감안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현재 확정된 지역외에도 소외지역에 대해 계속해서 공급가능성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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