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1억 배럴 이상 첫 원유발견 쾌거
UAE서 1억 배럴 이상 첫 원유발견 쾌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2.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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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평가대비 30% 증가…추가 탐사시추시 증대 기대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가 석유프리미어리그로 불리는 아랍에미리트에서 1억 배럴 이상의 첫 원유를 발견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한국컨소시엄(한국석유공사·GS에너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Area1광구 할리바(Haliba) 구조에서 일산 2만 배럴 가량의 원유산출시험(DST)에 성공한데 이어 1억 배럴 이상의 발견잠재자원량(Contingent Resources)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한국컨소시엄이 원유발견에 성공한 할리바 구조는 지난 5월 첫 평가정(HB-3) 시추결과 총 5개 저류층구간에서 일산 1만 배럴 규모의 원유산출시험 성공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 3월 시추를 개시한 두 번째 평가정(HB-4) 원유산출시험 결과 같은 해 10월 일산 8000배럴 규모의 원유산출에 성공한 바 있다.

11월 원유산출시험에 성공한 두 평가정 시추에 대한 기술평가 결과 발견잠재자원량이 사업 참여 당시인 2012년 3월 평가대비 30%이상 증가. 이 구조에서만 1억 배럴 이상의 발견잠재자원량이 확보됐다.

석유공사 측은 할리바 구조 인근에서도 추가 구조가 확인돼 탐사시추를 통해 원유발견 시 자원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석유공사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 등과 사업성을 평가해 3개 광구 내에서 기술·경제적으로 가장 유망한 할리바 구조를 우선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오는 2017년 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2015년에 할리바구조에 평가정 3공을 추가로 시추해 추가 자원량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개발개념 설계와 개발계획 수립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컨소시엄(지분 40%)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60%)와 지난 2012년 3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3개 광구 참여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공동운영회사인 Al Dhafra Petroleum Operations Company를 설립하고 두 회사에서 전문 인력을 파견해 탐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원유발견에 성공한 Area1광구는 사업초기와 시추기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사업참여 당시 예상보다 일정이 다소 지연됐으나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와의 긴밀한 협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탐사에 성공한 광구다.

특히 이 광구는 시추 후 평가된 발견잠재자원량이 당초보다 3000만 배럴가량 늘어남에 따라 탐사지질·저류공학·시추공학 등 핵심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석유공사 등 국내기업의 노력이 소기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컨소시엄과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는 Area1 이외에도 Area2광구에서도 이미 발견된 구조에 대한 3차원 물리탐사자료를 취득 완료하고 기술평가를 진행 중이며, 해상의 Area3광구에서는 현재 정밀평가를 위한 3차원 물리탐사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용어설명>
발견잠재자원량(Contingent Resources)은 시추에 의해 유·가스의 부존은 확인됐으나 상업성 확인이 필요한 유·가스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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