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을미년 ‘행복을 부르는 양’ 특별전
2015 을미년 ‘행복을 부르는 양’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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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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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친근하지만 낯선 느낌도 든다. 양은 유목문화에서 더 익숙한 동물이다. 농경문화인 우리나라에서 20세기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다. 따라서 우리 문화에서 말하는 양은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면양(綿羊)의 모습이 아니라 산양(山羊)이나 염소다.

양의 외형과 습성, 생태는 상(祥)·선(善)·미(美)·희(犧)처럼 좋은 의미의 글자에 반영됐다. 이러한 특성들은 상징화돼 우리 생활문화 속에 길상(吉祥)의 소재로 등장했다.

2015년은 을미년(乙未年) 양띠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양띠해를 맞아 ‘행복을 부르는 양’ 특별전을 마련했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내년 2월 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는 양과 관련된 ‘십이지신도(十二支神圖)’ ‘기양동자도(騎羊童子圖)’ ‘양석(羊石)’ ‘양정(羊鼎)’과 근현대 문학작품 등 76점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양에 대한 인식과 양의 상징성, 관련 민속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십이지(十二支)동물의 양’ ‘길상(吉祥)을 담은 양’ ‘생활 속의 양’으로 나눠 꾸몄다.

면양, 산양, 염소에 대한 개념과 특성을 ‘양모양 장신구(羊形佩飾)’ 등의 자료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십이지가 새겨진 ‘해시계(仰釜日晷)’ ‘십이지번(十二支幡)’ ‘정미기(丁未旗)’를 통해 십이지 동물로서 양의 역할도 알아본다. 동자가 흰 양을 타고 있는 ‘기양동자도(騎羊童子圖)’, 왕실 제사에 사용하는 ‘양정(羊鼎)’ 등 길상적 의미를 지닌 양 관련 자료도 만날 수 있다.

피천득의 시 작품 ‘양’을 비롯해 근현대 문학작품, ‘양털 저고리’와 각종 생활소품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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