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기 한전 국토대장정, 나주서 하나 되어~
두 줄기 한전 국토대장정, 나주서 하나 되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2.18 01: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엽 떨어지던 계절에 떠나 함박눈 내리는 계절에 마무리
노사 관계자 열렬한 환영 속에 나주혁신도시 신사옥 입성

【나주=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폭설이 내리던 17일 나주혁신도시 내 조성된 한전 신사옥 앞마당, 전국의 한전 직원의 마음을 모두 담은 깃발이 이곳에 도착했다.

일명 28년 삼성동 시대 마감을 앞두고 한전 직원들이 국토대장정에 나선 것인데 이들은 낙엽이 떨어지던 가을에 서울을 떠나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에서야 한전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할 나주혁신도시에 한 명의 낙오도 없이 무사히 도착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전국전력노동조합 창립 제68주년 기념식에서 한전직원들은 ‘빛가람 어울림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노사 10명씩 총 20명이 1개 팀을 이뤄 20~30km씩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 한전직원들은 대한민국의 서쪽으로 나주에 이르는 A코스(서울본사→남서울→경기→대전충남→전북→광주·전남→나주본사)와 동쪽으로 돌아서 나주에 이르는 B코스(서울본사→경기북부→강원→충북→대구·경북→경남→광주·전남→나주본사)를 통해 이들은 나주에서 만났다.

이날 두 줄기였던 국토대장정이 나주에서 만나 한 줄기로 한전 신사옥 정문을 들어서자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조환익 한전 사장과 신동진 전력노조 위원장 등 한전 노사 관계자들은 함박눈이 내렸음에도 이에 개의치 않고 함박눈을 맞으며 이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국토대장정에서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무사하게 도착한 것이 제일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여러분의 한 보 진전이 나주혁신도시에 한전이 뿌리내리는 힘이 되고 (한전이) 발전하는 큰 축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비록 본사 직원만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하지만) 2만 명에 달하는 전국의 한전직원이 모두 이곳으로 이전한 것 같다는 감회를 느꼈다”면서 “한전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신동진 전력노조 위원장은 “(나주혁신도시 이전은) 처음이 아니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백년대계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며 “한전직원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전 노사가 힘을 모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신 위원장은 “한전 영원 하라, 파이팅!”을 외쳤다. 그리고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특히 이날 공식행사가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조 사장 등은 섣불리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직원들의 손을 잡으며 일일이 격려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