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새로운 100년 역사 나주서 첫발
한전 새로운 100년 역사 나주서 첫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2.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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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서 본사이전 기념식 가져…1000여명 인파 모여
새 출발과 함께 새 비전 ‘Smart Energy Creator, KEPCO’ 선포

【나주=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한전이 새로운 100년 역사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의거 본사를 나주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공식 신고식을 가진 셈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나주혁신도시에 신사옥 이전을 완료한데 이어 17일 정홍원 국무총리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추미애·신정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등 내외귀빈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 세계전력시장을 주도해 가는 한전이 지난 1986년부터 28년간 이어온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어갈 나주시대 개막을 알리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특히 한전은 이날 새로운 출발과 함께 ‘Smart Energy Creator, KEPCO’란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된 비전은 전력산업 116년 역사를 넘어 나주에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혁신적인 가치창조자로서의 역할과 글로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동시에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서의 포부를 담고 있다.

또 ▲미래지향 ▲고객존중 ▲도전혁신 ▲사회책임 ▲소통화합 등 5가지 핵심가치를 정립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 먼저 움직이고 먼저 혁신하며 에너지의 미래를 이끈다는 ‘First Mover’ 로서의 의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전은 이번에 같이 이전한 전력그룹사와 함께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ey)’로서의 도약에 앞장설 방침이다.

빛가람 에너지밸리는 일본의 기업도시 도요타시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지방이전을 역발상의 자세로 접근해 광주·전남 지역사회 공동발전이란 큰 그림을 그리고 전력산업에 특화된 글로컬(Global+Local) 창조경제 구현을 달성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은 한전KPS·한전KDN 등 동반이전 전력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에 연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마이크로그리드·전기자동차 등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기술선도 에너지기업 100개를 유치하는 등 글로컬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 직원이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가장 스마트하고 클린한 글로벌 기업을 만들 것”이라면서 “나주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이자 세계 속의 에너지밸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전이 앞장설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전 신사옥은 지하 2층과 지상 31층 규모의 주민 친화적 개방형 건물로 지어졌으며, 에너지 소비형 건물에서 생산형 건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 신사옥은 발전설비용량 6750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2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자급비율 42%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한전은 최고층인 31층 스카이라운지와 5만 권에 달하는 도서가 구비될 지상 1층 디지털 도서관, 1000석 규모 강당,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 시설인 ‘GEP 파빌리온(Green Energy Park Pavilion)’ 등은 지역주민에게 개방되며 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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