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5사 3년간 1.2조원 생산성 향상 목표 설정
발전5사 3년간 1.2조원 생산성 향상 목표 설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2.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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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첫 생산성 향상 추진계획 확정…내년 본격 시행
나머지 기관도 전문기관 검증 거쳐 추후 점진적으로 추진

【에너지타임즈】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가 내년부터 3년간의 생산성 향상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행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들은 이 기간 중 1조2267억 원의 생산성 기여금액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야심차게 세웠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발전5사는 설립목적과 본연의 업무를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 측면을 고려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추진과제와 성과지표를 도출했다. 이들은 자율적인 생산성 노력의 성과를 계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도입한 생산성 기여금액을 1조2267억 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발전5사는 건설·연료구매부터 발전까지 모든 단계 가치사슬을 고려한 추진과제와 성과지표를 도출하고 목표를 설정했다. 또 연료구매비용과 자재관리비용 등을 줄이고 효율적인 발전설비운영, 현장중심인력운용, 인력활용, 연구개발성과활용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발전5사 공동협업과제인 ▲고장사례공유채널운영 ▲연료공동구매 ▲정비예비품공동관리 ▲외자구매·자재정보 DB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개별기관뿐만 아니라 발전5사 클러스터 단위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키로 했다.

남동발전이 생산성 기여금액 4404억 원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워 발전5사 중 가장 많았다.

남동발전은 연료조달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빅 데이터에 기반 한 연료조달 전 과정의 공급과정을 관리함으로써 연료구매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3년간 3576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부발전이 뒤를 이어 가장 높은 생산성 기여금액을 설정했다. 이들은 우수한 인력을 활용한 국내외 발전사업의 건설·운영관리 사업으로 인도·인도네시아 등 기술자문 통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1406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밖에도 동서발전이 생산성 기여금액 2039억 원, 중부발전이 1889억 원, 남부발전이 947억 원 등으로 각각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산업부는 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산업부 공공기관 생산성 향상 / 정상화 추진회의’를 열어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 추진체계를 공유하고 공공기관 정상화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업부 측은 발전5사의 생산성 향상사례를 다른 공공기관과 공유하면서 차질 없이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발전5사를 제외한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지역난방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전력기술(주)·한전KPS(주)·한전KDN(주)·한전원자력연료(주)·한국가스기술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은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내년 2월까지 계획을 보완한 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질적인 체질개선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공공기관 개혁”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부채감축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과 방만한 경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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