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월드컵]이승훈 "매스스타트·1500m도 주력"
[빙속월드컵]이승훈 "매스스타트·1500m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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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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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5000m와 1만m 뿐만 아니라 매스스타트와 1500m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승훈은 19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매스스타트와 1500m에도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여러 선수가 출발선에 나란히 서서 출발한 뒤 16바퀴를 돌아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소치올림픽까지 매스스타트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으나 지난 6월 중순 ISU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부터 매스스타트를 정식 종목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4~16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땄다. 역시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김철민(22·한국체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는 보는 사람들도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재미있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있는 종목이다"고 말한 이승훈은 "평창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된다면 당연히 주력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는 매스스타트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상황이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식종목이 된 만큼 주력할만한 종목"이라고 전했다.

당초 5000m와 1만m가 주종목인 이승훈은 1500m에도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1500m가 좋아지면 5000m 기록도 함께 좋아질 것 같다. 그래서 1500m에도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늘 선수층이 두꺼운 국가들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던 이승훈은 이날도 맥을 이어줄 후배가 나오기를 바랐다.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후 거의 혼자 훈련한 것 같다"며 쓴 웃음을 지어보인 이승훈은 "집중하고 노력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창도 다가오고, 나도 언젠가 은퇴해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며 "맥이 끊기지 않게 선수가 나와줬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경쟁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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