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최경주 "인천대회, 프레지던츠컵 롤모델 되게 하겠다"
[골프]최경주 "인천대회, 프레지던츠컵 롤모델 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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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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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부단장으로 내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을 이끌 최경주(44·SK텔레콤)가 대회 개막을 10개월 여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약속했다.

최경주는 5일 오전 10시30분 인천 송도의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2015 캡틴스 데이'에 참석해 "앞으로 아시아에서도 많은 프레지던츠컵이 열릴텐데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게 된 이번 대회를 잘 마친다면 미래는 밝을 것"이라면서 "선수와 국민의 입장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잘하겠다. 감동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인터내셔널팀)간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창설돼 매 2년마다 열리고 있다. 그동안 미국(6회)·호주(2회)·남아공(1회)·캐나다(1회)를 돌며 개최돼 내년에 11회째를 맞는다.

아시아 국가의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2015년 10월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파72·7413야드)에서 열린다. 비영어권 국가를 찾은 것도 이번이 최초다.

미국과 유럽 선수의 경우 별도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통해 자웅을 가리지만 그 외의 국가의 선수들은 샷대결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1980년대부터 대회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1994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경주는 지난 5회 대회인 2003년부터 출전을 해오고 있다. 2007년, 2011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이다. 지난 5월 세계연합팀의 수석 부단장의 역할을 맡아 책임감이 크다.

그는 "첫 출전이던 2003년 대회는 남아공에서 열렸는데 참 멀리 간다고 느꼈다. 대회 때 태극기와 애국가가 울려퍼졌을 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지난 대회를 돌이켰다.

최경주는 "앞서 세 차례 대회에 참석했었는데 그동안 느꼈던 것들을 토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대회를 기념해 세계연합 팀의 수석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

그는 "이제는 많은 분들이 프레지던츠컵에 대해 알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어떤 대회인지 많이 알리는데 주력하겠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준비해 감동이 있는 대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은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만 훌륭한 팀워크를 이룰 수 있다. 세계연합팀의 선수들을 잘 격려하고 이끌도록 하겠다"면서 "세계연합팀은 그동안 10차례 대회에서 8차례 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 핀첨(67) 커미셔너를 비롯해 유정복(57) 인천광역시장, 닉 프라이스(57·남아공) 세계연합팀 단장, 미국 대표팀의 제이 하스(61) 단장도 함께 참석해 대회의 성공 개최를 약속했다.

핀첨 커미셔너는 "2015년 프레지던츠컵은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은 대회 초창기부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면서 "이번 대회를 인천에서 개최하면서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보여줄 것이다. 굉장히 훌륭한 대회가 될 것이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정복 인천 시장은 "내년도 프레지던츠컵을 인천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300만 시민의 이름을 대표해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국가 최초 개최인 이번 대회가 감동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3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연합팀 단장을 맡아 이끌게 된 프라이스는 "미국 단장인 제이 하스와는 오랜 친구였는데 앞으로 2년 간은 우정을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면서 "남은 기간 팀을 제대로 구성해 미국대표팀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팀을 구축하겠다. 한국을 잘 아는 최경주와 논의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대표팀 12명과 세계연합팀 12명 등 총 24명의 선수가 닷새간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양팀의 선수가 6회의 포볼 매치플레이(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해 두 선수 중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성적으로 반영하는 방식)를 벌이고, 둘째 날에는 6회의 포섬 매치플레이(2명의 선수가 편을 이뤄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를 펼친다.

셋째 날에는 5회의 포볼과 5회의 포섬 매치를 번갈아 벌이며 마지막 날에는 양팀 12명의 선수가 싱글 매치플레이를 겨뤄 승부를 가린다.

모든 매치에는 승리시 1점, 무승부시 0.5점이 주어지며 합산 점수가 동점을 이룰 경우 공동우승으로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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