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1라운드 관중, 전 시즌 대비 5.3% 감소
[농구]1라운드 관중, 전 시즌 대비 5.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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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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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를 표방한 2014~2015 KCC 프로농구가 1라운드 관중 수는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프로농구 주관 단체 KBL은 지난 1일 1라운드(45경기 기준) 일정이 마무리된 결과 총관중 수는 16만467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전했다.

이는 지난 2013~2014시즌 1라운드 관중인 17만3978명보다 5.3%(9300명) 줄어든 수치다.

KBL은 올 시즌 국제농구연맹(FIBA) 룰을 도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속공을 방해하는 파울은 강화했고 몸싸움에는 관대한 판정을 내렸다.

또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녀 농구가 동반 우승에 성공하며 그 열기가 프로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관중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BL 관계자는 "올 시즌 토요일 경기가 3경기에서 2경기로 줄고 대신 월요일 1경기가 신설됐다"며 "월요일 평균 관중이 다른 평일 관중 수에 비해 많기는 하지만 기존 주말 관중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전자랜드는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인 등을 이유로 1라운드를 모두 원정 경기로 소화했다"며 "수도권 구단인 전자랜드가 홈에서 경기를 갖지 못하며 관중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전자랜드의 홈개막전이 열린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는 9094명이 입장했다. 이는 구단 자체 최다관중이자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빠른 농구로 평균득점을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다. 올 시즌 1라운드 속공은 258개로 지난 시즌(267개)보다 9개가 적다. 평균 득점도 72.9점으로 지난 시즌(74.7점)에 미치지 못했다.

KBL은 "불필요한 경기 중단이 줄어들며 경기 속도는 빨라졌지만 선수들이 새로운 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개인 파울은 1526개(경기당 평균 33.9개)로 지난 시즌(1661개·경기당 평균 36.9개)보다 줄었다.

다양한 변화 속에서도 KBL은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 오리온스는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며 농구판에 돌풍을 일으켰고 이승현(오리온스), 김준일(서울 삼성), 김지후(전주 KCC), 허웅(원주 동부) 등 루키들은 프로 초년생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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