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김해진, 첫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 10위
[피겨]김해진, 첫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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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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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를 향해 달리고 있는 김해진(17·과천고)이 처음으로 나선 시니어 그랑프리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김해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킬로나의 프로스페라 팰리스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2.18점을 받아 10위에 머물렀다.

기술점수(TES) 27.53점, 예술점수(PCS) 24.65점을 얻은 김해진은 12명 가운데 10위에 그쳤다.

김해진은 지난 1월말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57.48점)에 다소 뒤처지는 점수를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그랑프리에 나선 박해진이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미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적인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김해진은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라는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탓인지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는 못했다.

지난주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박소연(17·신목고)이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5위를 차지해 다소 비교가 된다.

이날 김해진에게는 첫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었다. 트리플 러츠를 뛰다 실수한 김해진은 수행점수(GOE)가 1.30점이나 깎였다.

그나마 이후 구성요소를 안정적으로 연기한 것이 위안이었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김해진은 연기 후반부에 뛴 더블 악셀에서도 0.29점의 GOE를 챙겼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안나 포고릴리야(16·러시아)가 65.2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애슐리 와그너(23·미국)가 63.86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알레나 레오노바(24·러시아)가 62.54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3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쳐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 한 차례만 나서는 김해진은 2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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