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산업협력채널 8년 만에 재가동
한-중 산업협력채널 8년 만에 재가동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10.29 0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스플레이·자동차·에너지·신소재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 논의

【에너지타임즈】한-중 산업협력 채널이 8년 만에 재가동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 방한 시 중국 공업신식화부와 체결한 산업협력 양해각서를 근거로 그 동안의 협력채널 미비를 보완하기 위해 23일 서울에서 ‘제1차 한-중 산업협력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008년 중국의 정부조직개편으로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담당하던 산업업무를 ‘공업신식화부’로 이관된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양국의 본격적인 산업부서 간 협력채널.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일곱 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나 정부조직개편 이후 현재까지 개최되지 못했다.

양국은 이날 본회의에서 디스플레이·자동차·에너지·신소재 등에서의 산업현황과 앞으로의 상세협력분야 제안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디스플레이부문에서 양국 간 국장급 협력채널 신설을 통해 무역장벽제거와 디스플레이 전 산업과정의 새로운 협력방안이 모색됐다.

자동차부문에서 양측은 기업의 새로운 공장 투자 관련 기업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전기자동차 개발·표준 등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에너지절약부문에서 우리나라는 에너지절감 프로그램, 중국은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 산업육성정책 등을 각각 설명했으며, 앞으로 양측 간 협력분야가 논의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각 산업별 협력논의를 내실화하기 위한 각 분야별 실무급 회의 개최 등을 통해 양국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대중 진출 우리 기업의 애로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장과의 사전환담에서 수출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양국은 세계경제전망이 불확실한 현재 상황을 양국 간 산업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또 그는 중국의 7대 전략적 신흥 산업 육성과 우리의 창조경제정책이 첨단산업을 육성해 산업고도화정책으로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지난 7월 양국정상이 합의한 심화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양국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으로 더욱 공고화 하자고 덧붙였다.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장관)은 이에 대해 양국 간 산업협력이 양국관계 증진의 발판이 된다는데 공감하면서 지난 7월 체결한 양국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에 근거한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또 그는 현재 중국에서 추진 중인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과정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