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5이닝 2실점' 우규민, 부상에 승리도 날아가
[야구]'5이닝 2실점' 우규민, 부상에 승리도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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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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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잠수함 투수 우규민(29)이 호투를 펼치고도 타구에 맞고 강판되는 불운을 겪었다.

우규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로 1승을 따냈던 우규민은 플레이오프 1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고도 호조를 보였다.

우규민은 최고 142㎞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앞세워 넥센 강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오른손 타자의 몸쪽을 파고들며 가라앉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해 재미를 봤다.

LG 양상문 감독은 5회까지 우규민의 투구수가 많아도 불펜의 소모를 감안해 6회에도 우규민을 마운드에 냈다. 그러나 아찔한 부상을 당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우규민은 오른쪽 복숭아뼈 쪽 아래에 타구를 맞아 단순 타박상을 입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후속투수 정찬헌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우규민은 1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용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용택을 1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우규민은 2회 넥센 4번타자 박병호에게 던진 몸쪽 직구가 통타 당하면서 흔들렸다. 이어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우규민은 곧바로 박헌도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내야를 넘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였다.

우규민은 3회 유한준과 강정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완급조절과 낮은 제구로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4회 1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막아낸 우규민은 5회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몸쪽 내외곽을 찌르는 직구와 체인지업이 발군이었다.

그러나 우규민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6회 선두타자 강정호가 친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고 강판됐다. 우규민은 한동안 고통스러운 듯 마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하다가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사라졌다. 설상가상으로 1루주자 강정호마저 합의 판정 끝에 세이프가 됐다.

LG의 두 번째 투수 정찬헌이 역전을 허용해 우규민의 승리는 날아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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