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제품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황두열)의 ‘3월 4주 국내석유제품가격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석유제품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상승가격을 살펴보면 휘발유가 전주대비 21.04원, 경유 59.61원, 실내등유 60.69원, 보일러등유 62.28원씩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가격동향은 울산과 부산, 서울 경기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휘발유 조사가격 중 최고가격은 1816원, 최저가격은 1586원으로 230원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국제 가격동향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석유소비 감소 예상과 투기자본 유출 등의 영향으로 원유가격이 2주 연속 하락 했다. 이번 주 환율하락대비 국제 석유제품가격은 전주대비 휘발유가 0.5%, 경유 4.0%, 등유 4.6%, 고유황중유 2.5%씩 각각 하락했다.

국내 유가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최근 국제 원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 제품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원화 약세와 이라크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 국내외적인 변수에 따라서 국내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