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은 9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해 19차례 대회에 출전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은 아직 없는 김하늘이다. 2위만 5번이나 해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봐 아쉬움이 더욱 컸다.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 지난해 8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으로 우승한 지 1년이 넘었다.
김하늘은 "선두로 있다가 무너져서 2위를 한 것은 아니었다. 우승하려면 마지막에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운이 안 따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위를 하고 나면 그 순간에는 아쉽고,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끝나고 생각해보면 이렇게 잘 치는 선수들 사이에서 2위를 한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우승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져서 우승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이 4언더파 68타로 선두 김하늘에게 한 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19·롯데), 윤채영(27·한화), 장하나(22·BC카드)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5일 OK저축은행·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5번째 홀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민영(22)은 1언더파 71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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