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프로젝트 본궤도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프로젝트 본궤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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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경북도·울릉군·LG·넥스지오 등 참여기관과 협약 체결
오는 2020년까지 2단계로 추진…3조1000억원 경제적 효과

현재 디젤발전을 중심으로 전력이 공급되는 울릉도에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전원으로 대체하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구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3조1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은 경북도·울릉군·LG·넥스지오·도하엔지니어링 등의 참여기관과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을 위해 7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명재 의원(새누리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기관 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디젤발전 중심으로 운영되던 울릉도 전력공급체계를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와 에너지관리시스템(Energy Management System) 등이 융합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전원인 태양광·풍력·지열발전·연료전지 등으로 대체함으로써 디젤발전의 가동을 제로로 시키는 것.

이날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전과 참여기관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이 회사에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구축·운영을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2단계로 추진된다.

특히 이들은 올해 중으로 소규모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설립된 이 법인은 신재생에너지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사전작업인 바람자원 계측·분석과 부지확보, 인허가, 발전사업 허가 등의 업무에 착수한다.

1단계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울릉도 내 소비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 발전전원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태양광·풍력·소수력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것.

2단계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디젤발전을 대체하고 기저발전을 담당하게 될 지열발전과 연료전지를 울릉도 내 도입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을 완성시키는 것.

이 프로젝트는 정전예방과 발전설비 투자비용 감축, 경제적 전력공급,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향상 등으로 1조7000억 원, 에너지소비절감과 생산유발효과, 고용창출, 이산화탄소 절감 등으로 1조4000억 원 등 총 3조1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계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을 통해 사업실적을 확보할 경우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에너지부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한전의 고품질 전력망 운용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간의 협력을 이끌어냈고 신재생에너지발전전원으로의 전환체계 구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한전은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사업 관련 기술을 고도화시켜 경제적인 전력공급과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전국의 섬 지역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사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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