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동반성장 출연비율 20%에도 못 미쳐
공기업 동반성장 출연비율 20%에도 못 미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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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 중 가스공사가 출연비율 67.2%로 가장 높아

공기업의 동반성장 투자가 대기업보다 터무니없이 적은데다 약속한 출연금마저 제대로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한 ‘공공기관 동반성장 기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출연비율이 19.4%에 그쳤다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최근까지 대기업 77곳(6518억 원), 공기업 14곳(1334억 원), 중견기업 32곳(939억 원) 등 총 123곳의 기업이 8245억 원을 출연키로 협약한 바 있다.

다만 박 의원 측은 공기업의 출연비율이 지난 9월 19일 기준 21.4%인 286억 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출연을 추가로 약정한 공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약속한 출연금을 올 들어 한 푼도 내지 않은 공기업도 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수자원공사·인천공항공사 등 4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10억 원을 약정했으며, 2년간 출연하지 않았다. 한수원도 2011년 150억 원을 약정했으나 12억 원을 출연해 출연비율이 7.9%. 한전은 300억 원을 약정하고도 9.7%인 29억1900만 원을 출연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34억 원을 약정한데 이어 67.2%인 23억 원을 출연하는 등 그나마 에너지공기업 중 가장 높았고 출연비율이 높았고 전체 공기업 중에서도 인천항만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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