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력수급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전전원으로 가스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평택2복합의 건설공사가 모두 마무리됐다. 원전과 석탄·가스발전 등의 발전전원 중 최단기간에 전력을 생산한 기록을 세웠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조인국)은 가스터빈 2기와 증기터빈 1기로 구성된 발전설비용량 946.5MW 규모의 평택2복합 건설공사를 2년여 만에 마무리한데 이어 종합 준공됐다고 6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기존 발전소 부지 내 송·변전설비를 활용하고 인근 140만㎥에 달하는 암석산의 평탄작업을 통해 최대한 경제성을 높여 건설됐으며, 27개월의 단기간 공사로 어려운 공사여건에도 부룩하고 예정공사기간보다 1개월가량 단축돼 준공됐다.
특히 이 발전소는 지난 2013년 7월 전력수급난 당시 가스터빈을 우선적으로 가동시켜 하계전력수급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서부발전 측은 최단기간 건설공사를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짧은 공정과 협소한 부지로 사고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작업자 감성터치 등을 통해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했고, 수압시험·화학세정·증기세척 등 주요공정에 대한 병행작업 등을 손꼽았다. 또 시공·시운전·제작사 간 회의체 운영 등 소통과 협업도 원활히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유래 없는 짧은 공사기간으로 기존 발전소 건설공사와는 다른 생각과 다른 방법을 적용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기에 걱정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여기서 축적된 시공과 시운전, 운영과정의 기술과 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후속호기 추진 시 앞으로 추진하는 발전소 건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년여 만에 건설공사 완료…지난해 전력수급난 가스터빈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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