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나성범 대타 투런' NC, 두산 제물로 3연승
[야구]'나성범 대타 투런' NC, 두산 제물로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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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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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또다시 잡았다.

NC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5-3 신승을 거뒀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NC는 67승1무54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8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불펜 난조로 승리에는 실패했다. 나성범은 7회 대타로 등장해 투런포를 터뜨리며 30홈런-1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데뷔 첫 대타 홈런이다.

갈 길 바쁜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후 1승4패다. 53승1무64패로 여전히 7위다.

2년5개월여 만에 선발 마운드를 밟은 좌완 이현승이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분전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9-5로 따돌리며 4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75승3무40패로 선두다. 2위 넥센 히어로즈의 패배로 매직 넘버를 '3'으로 줄였다.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배영수가 타선의 지원 속에 8승째(5패) 챙겼다. 타자들은 11안타로 9점을 뽑아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8위 KIA(51승69패)는 홈팬들 앞에서 연패에 빠졌다. 선발 임준섭이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NC-두산]

NC가 달아나면 두산이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1-2로 끌려가던 두산이 6회초 민병헌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추자 곧바로 테임즈가 솔로 홈런으로 응수, 3-2로 다시 앞섰다.

두산의 추격도 끈질겼다. 7회 2사 2루에서 정수빈이 자신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한 이혜전에게 좌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물고 물리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나성범이었다.

7회 무사 1루에서 지석훈 대신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윤명준의 초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개인 시즌 30번째 아치로 100타점을 채웠다.

승기를 잡은 NC는 임창민과 김진성의 무실점 역투로 점수차를 지켜냈다.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과 김재호가 모두 내야 플라이로 아웃된 데 이어 고영민이 2루를 훔치다가 횡사하면서 허무하게 주저 앉았다.

[삼성-KIA]

삼성은 2회초 대거 5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2사 후 사사구 2개와 안타 4개를 몰아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1,2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중전 안타로 균형을 깼고 나바로와 박한이가 연속 안타로 타점을 보탰다. 여기에 채태인의 안타까지 더해지면서 2회에만 5점을 뽑았다.

4회말과 6회 1점씩을 빼앗긴 삼성은 7회 다시 한 번 빅이닝을 연출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1사 1,2루에서 4번타자 최형우와 5번타자 이승엽이 연속 적시타로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냈고 김현곤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패는 결정된 뒤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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