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현상 지속…韓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엔저현상 지속…韓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10.0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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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연구원, 중장기 수출경쟁력 제고방안 모색해야 지적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기업들이 수출단가 인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우리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엔저와 우리 수출입 동향 및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 수출은 엔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제3국으로의 수출이 양호했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엔저영향으로 일본에 대한 수출은 2011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제3국으로의 수출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미국·유럽연합·중국 등 주요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 점유율이 2012년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대일 수출은 2012년 2.2%, 2013년 10.7%로 각각 감소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4.3% 줄어드는 등 2011년 이후 최근까지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제품(-19.0%)·무선통신기기(-14.0%)·반도체(-13.6%) 등은 부진이 지속됐고 대일 수출기업은 채산성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엔화 약세가 본격화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한-일 양국 간 경합품목 수출 증가율을 비교한 결과 엔저로 인한 제3국 수출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동안 우리의 수출비중이 큰 자동차(3.0%)·자동차부품(5.9%)·반도체(12.7%) 등의 해외수출이 늘어난 반면 일본은 자동차(-2.9%)·자동차부품(-5.9%)·반도체(-8.5%)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최근 일본의 세계 수출은 지난해 10.5%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엔저에도 우리 수출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일본기업이 수출단가인하에 소극적인데다 과거 대비 원-엔 환율변동이 우리 수출물량에 미치는 영향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앞으로 일본이 본격적인 단가 인하에 나설 경우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속적인 엔저현상에 대비해 국내 기업이 중장기 수출경쟁력 제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일본기업이 엔저로 인해 개선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어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성과 제고 등 중장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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